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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뉴스 | 알고 나면 달라 보여! 서울시의 유니버셜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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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IDSC 작성일18-09-28 10:04 조회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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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만들기

오늘 아침 출근길, 나는 횡단보도 신호등이 초록색으로 바뀐 것을 보고 길을 건넜고, 기다리던 버스를 탄 후에는 자리가 없어 천장에 붙은 손잡이를 잡고서 이동했다.

목적지에 이르러 익숙한 방송이 들렸고 손을 뻗어 하차 벨을 누른 다음, 교통카드를 찍고 버스에서 내렸다. 아침마다 특별할 것 없이 반복되는 이 일들을 모두가 똑같이 겪을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는 것을 금방 생각할 수 있다. 우리 주변에는 미처 인식하지 못하는 부분까지 '표준' 이라는 일반화된 양식과 관념이 존재한다.

표준 범위(평균)에 속하지 않는 수많은 사람들이 매일의 일상에서 사회적 불평등을 감내하고 있는 것이다.

유니버셜 디자인은 이러한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한 개념이자 방법이다. 단 하나의 정답이 아닌 선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답을 제시하고,

나아가 진정으로 인간을 위하는 디자인 사회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알고보면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수많은 시설과 공간이 유니버셜디자인이 적용되었다는 사실!

DDP에서 개최된 <2018 유니버셜 전시회 - 스탠다드 파라다이스>에서 새로운 개념의 유니버셜디자인을 경험했다면, 더 많은 사람들을

평등하게 포용하는 환경을 미래로 그리고 있는 서울시의 '유니버셜디자인 통합 가이드라인'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유니버셜 디자인, 무엇이 어떻게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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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제공 : 서울시 디자인 정책과

 

 

 

 

 

가로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의 조성이 선행되어야 할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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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공간에서의 유효폭과 유효높이 │ 자료제공 : 서울시 디자인 정책과


 

 

누구든지 편안하고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는 보행공간의 폭은 몇 미터일까?

 

어린아이, 유모차, 휠체어를 탄 사람, 여행용 가방이나 짐을 운반하는 사람, 대화를 나누며 나란히 걷거나 어떤 장소를 찾는 사람 등등

다양한 형태가 고려 대상이다. 서울시는 보행공간에서 가로수, 시설물을 제외한 유효 폭 2.0M는 휠체어를 탄 사람 두 명이 동시에 지나다닐 수 있는 최소 폭이다.

3.6M부터는 휠체어를 탄 사람 두 명과 보행자 한 명, 그리고 유모차 한 대가 부딪힘 없이 지나다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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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안전구역 2.0M (좌) 3.6M (우) 설정 시 동시 통행 가능한 보행자들 │ 자료제공 : 서울시 디자인 정책과

  

 

단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계획하고 마감하는 것도 중요하다. 부득이하게 단차가 발생할 경우에는 '모따기 가공'으로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

사소해 보일 수도 있는 이 디자인이 모두에게 차별 없는 보행 공간을 만드는 해법이 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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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차 모따기 시공 │ 자료제공 : 서울시 디자인 정책과

 

 

 

 

버스정류소

 보행환경을 침해하지 않고 버스를 기다리는 부담이 적은 정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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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류장 역할에 따라 구역을 구분하여 활용한다 │ 자료제공 : 서울시 디자인 정책과

 

 

 

버스정류소에서 휴지통이 위험할 수 있다고?

 

버스정류소는 교통약자를 포함한 누구나가 아무 제약없이 대기할 수 있도록 충분한 대기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택시 정류장, 버스 정류소, 지하철역 출입구 등에 방해받지 않아야 하고, 일반 통행자들의 동선을 방해하지 않아야 함은 물론이다.

공간 상부에는 지붕을 덮어 궂은 날씨를 피할 수 있도록 고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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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애 버스정류소 유도 예시 │ 자료제공 : 서울시 디자인 정책과

 

 

'무장애 정류소'는 휠체어 대기공간과 승강장 위치를 따로 구분하고 표기한 버스 정류소다. 시각 장애인과 휠체어 이용자 동선을 분리하고,

이들의 이동과 승하차를 고려하여 모든 시설물을 배치한다. 버스정류소 근처 휴지통은 누구에게는 편리한 시설이겠지만, 휠체어를 타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상황에서는 승하차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정류장 시설물에서 제외된다.

 

 

 주차장

위치를 쉽게 알 수 있고 승하차가 편리한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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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공간의 위치와 출입구 │ 자료제공 : 서울시 디자인 정책과

 

 

 

왜 장애인, 임산부 주차장만 좋은 자리에 있나요?

 

주차장은 먼저 출입구에서 주차장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어야 한다. 건물 외부는 시민들의 휴게공간이므로 신축의 경우 주차장은 되도록

지하에 계획하고, 야외 주차장은 가급적 건축물 전면부를 피해 보행 접근로와 건축물 주 출입구 사이에 배치되지 않도록 한다.

장애인이나 임산부 등이 이용하는 주차 구역은 건물 출입구와 가까운 곳에 설치해야 하차 후 목적지까지 쉽게 갈 수 있다.

유아 동반자, 노인 등의 편리한 승하차를 위해서는 일반 주차 구역보다 폭이 넓은 구역을 별도로 설치하는 방안도 권장하고 있다.

직원용, 방문객용, 하역용 주차장은 분리하여 설치할 수 있으며 이때는 방문객용 주차장을 입구에 가까이 배치하여 낯선 환경에서의 이동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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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와 분리된 보행 접근로(왼쪽)과 인지가 쉬운 주차장 출입구의 안내 사인 │ 자료제공 : 서울시 디자인 정책과

 

 

공공건축물의 이동 공간

목적지까지 최단거리로 도달할 수 있는 명쾌한 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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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느낌의 소재로 설치한 양방향 손잡이(왼쪽)와 차가운 느낌의 금속 재질의 손잡이(우) │ 자료제공 : 서울시 디자인 정책과

경사로 vs 계단, 둘 중 유니버셜디자인 목적에 더 적합한 방식은?

복도 손잡이는 방화문 등으로 인해 설치가 용이하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반드시 연속되도록 설치해야 한다.

시각 장애인에게 손잡이는 현재 위치, 진행 방향, 주변 상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주요한 시설이다.

잘 살펴보면 필요한 위치마다 손잡이 윗면에 점자로 정보가 표시된 것을 찾아볼 수있다. 여름이나 겨울에도 사용이 불편하지 않도록

차갑거나 미끄러운 금속 재질을 피해 촉감이 좋은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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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로만 설치한 통로(좌)와 경사로에 인접해 계단을 병행 설치한 사례(우) │ 자료제공 : 서울시 디자인 정책과

건물 안을 오르내리는 방법에는 경사로와 계단이 있다. 흔히 경사로가 유니버셜디자인 목적에 더 부합하는 듯 보이지만, 다양한 유형의 이용자가 상황에 맞게

이동 경로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므로 경사로에 인접하여 계단을 병행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환경 조성

앞서 살펴본 것처럼 유니버셜 디자인의 실현은 고비용의 변화와 수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최적의 실행은 예상되는 이용자의 요구 폭을 발견하고,

현실성과 편의성을 모두 고려한 지향점을 찾는 것이다. 서울시는 천만 명 이상의 인구가 거주하는 대한민국 대표 도시로서 유니버셜 디자인을 통해 모든 시민이 나이,

신체, 국적, 장애, 능력과 무관한 물리적 환경을 만드는 것 뿐만 아니라, 누구나 평등하게 사회에 참여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유니버셜 디자인을 보다 창의적으로 검토하고 구현하기 위해서는 기획자가 건축가, 디자이너, 관리자는 물론 사용자 모두가 넓은 의미의 유니버셜 디자인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모두가 한계에 대한 차별없이 안전하고 편리한 이상을 누릴 앞으로의 환경에 기대와 관심을 걸어본다.

출처 : 디자인프레스 http://blog.naver.com/designpress2016

글 : 객원에디터 이동규 ​

자료협조 : 서울시 문화본부 디자인정책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