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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뉴스 | 광주비엔날레 오는 북한미술품은 어떤 그림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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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IDSC 작성일18-07-24 17:28 조회1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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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성 품은 사회주의 사실주의 대형 집체화·채색화 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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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석의 소나기 [문범강 교수 제공]

 

9월 열리는 광주비엔날레에 가면 북한미술 작품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북한 작가 3명의 초청도 성사되면 이번 광주비엔날레는 최근 남북화해 분위기와 맞물려

기존 비엔날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문화 체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광주비엔날레에 따르면 통일부가 최근 반입을 승인한 북한미술품은 22점이다.

 

출품작가는 북한 최고 작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최창호·공훈예술가 김인석 등 32명으로 여러 명이 함께 작품을 완성하는 대형 집체화 6점이 포함됐다.

 

이들 작품은 평양 만수대창작사에서 창작된 작품으로 베이징 만수대창작사 미술관 전시작 등에서 특별히 선별한 것이라고 광주비엔날레는 설명했다.

 

광주비엔날레 기간 북한미술전에서는 정치 이념에 의한 선동·선전화 위주에서 인민의 감성에 호소하는 요소와 서정성을 강조하는 사실화로 변화한 북한미술을 선보인다.

 

북한 채색 사실화는 조선 시대 전통회화에 옛 소련과 중국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독자적으로 해석·결합해 주체화로 정립한 것이 특징이다.

 

북한미술전에서는 이 같은 북한미술의 현재를 보여주는 45m 크기의 대형 집체화를 만날 수 있다.

 

전시를 기획한 북한미술 전문가 문범강 미국 조지타운대 교수는 "조선화로 창작된 대형 집체화가 주요 전시작이라는 점에서 대단한 무게를 지닌다"

"집체화가 주를 이룬 북한미술전은 세계에서 최초라는 데 의미가 작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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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호의 노동자 [문범강 교수 제공]

 

 

 

또 인민예술가로 조선화 분야에서 북한 최고 작가 중 한 명으로 알려진 최창호 작가의 작품도 광주비엔날레에서 만날 수 있다.

 

최 작가는 외곽선을 표시하지 않는 '몰골기법'의 대가로 인물화와 산수화에서 동양화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3점의 작품이 국보로 지정돼 조선미술박물관에 소장된 공훈예술가 김인석의 작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그의 대표작인 소나기(2018)는 평양 시내의 버스정류장에서 소나기를 만난 시민의 다양한 모습을 포착한 작품으로

사회주의 사실주의 미술로 폐쇄된 사회의 일면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부여받고 있다.

 

문범강 교수는 "북한미술이 사회주의 사실주의 미술의 핵심 영역에 속해 있지만 탁월한 서정성으로

전대미문의 사회주의 미술 장르를 개척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 분야의 전문가들도 잘 모르는 사실"이라며 "광주비엔날레에서 이를 잘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광주비엔날레는 북한 작가들의 행사 참석도 추진 중이다.

 

이미 북측에 작가 3명의 초청 제안서를 전달했으며 북한 측의 답장에 따라 통일부 등에 관련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12회 광주엔날레는 '상상된 경계들'(Imagined Borders)을 주제로 오는 97일부터 1111일까지 광주비엔날레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에서 열린다.

 

비엔날레 기간 모두 7개의 전시가 선보이는데 북한미술전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마련된다.